[약] 습윤밴드 & 처방전
■ 장시간 공기에 노출된 상처에 습윤밴드 괜찮나요?
사람마다 차이가 있지만 5일 정도 된 상처의 경우 사용하던 습윤 밴드가 떨어진 지 7~8시간 만에 딱지가 생성될 가능성은 적어 보여요. 아직 딱지가 앉기 전이라면 당연히 다시 습윤밴드를 이어서 사용하여 주시면 되고, 만약 이미 딱지가 앉은 경우라면 딱지가 앉기 전보다 습윤밴드의 효과가 떨어질 순 있지만 그렇다고 '사용하면 안 된다'는 것은 아니에요.
딱지 위에 습윤밴드를 붙이면 딱지가 서서히 녹으면서 다시 하얗게 부풀어 오를 거예요. 다만 딱지가 앉은 후에는 딱지를 그대로 둔 채 재생연고 등을 바르며 딱지 앉은 상처부위를 최대한 촉촉하게 관리하는 방법도 있어요.
■ 레이저 치료 후, 습윤밴드 사용이 도움 되나요?
레이저 치료의 범위나 종류에 따라서 차이가 있을 수 있지만, 일반적으로 켈로이드 제거를 위해 레이저 시술 직후에는 습윤밴드 사용하는 것을 권장해요.
특히 평소 켈로이드 체질이셨던 것이라면 시술 직후, 말하자면 레이저로 새로운 상처를 만들어낸 직후부터 약 3주간, 좀 더 정확하게는 빨간 새살이 생성되어 아물 때까지는 습윤밴드로 관리를 해주시고 이후에는 실리콘 겔 성분의 흉터연고나 말씀하신 실리콘 겔시트 등을 이용하여 약 3달에서 길게는 6개월 정도까지 흉터관리를 해주시면 보다 도움이 될 수 있어요.
10년이 넘은 흉터의 경우 실리콘 겔시트의 효과가 기대치에 미치지 못할 가능성이 커요. 일반적으로는 생긴 지 3년 이내의 흉터로 안내하지만 흉터 중에서도 착색된 흉터나 움푹 패인 흉터는 또 실리콘 겔시트가 도움이 되지 않을 수 있으니 흉터의 종류도 체크하면 좋아요.
■ 본인보관용 처방전도 유효기간이 있나요?
결론부터 말하자면 본인 보관용 처방전은 타 기관에 제출할 것이 아니고 본인이 기록용으로 보관하고 있는 것이라 특별히 유효기간이 없어요.
약국 제출용 처방전을 경우에는 해당 처방전을 약국에 내고 말하자면 약으로 '교환'받으셔야 하는 것인데 진료받은 날로부터 시간이 경과하면 환자의 상태가 달라질 수 있어서 이 처방전을 받은 날, 교부일로부터 이 기간 내에는 약으로 교환해서 복용을 해야 한다는 의미로 유효기간이 있어요. 본인보관용 처방전으로는 약국에서 약을 조제받을 수 없고, 단순히 개인의 기록을 소장하는 것이므로 장기 보관도 문제는 없어요.
■ 한 번에 많은 양의 약을 처방받은 수 있나요?
환자분들마다 예전부터 동일한 약을 몇 년 동안 받아가시는 경우 처방전 없이 살 수 있는지, 혹은 어차피 같은 약인데, 한번 가서 최대 한 많이 받아 올 수 없는지 문의하는 경우가 많아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최대치가 정해져 있어요. 법이라기보다는 '보험'과 관련이 있죠. 약제마다 1회 진료 시 건강보험이 적용될 수 있는 최대 기간들이 정해져 있어요.
이 기간은 같은 약이라도 환자분의 상태, 즉 진단명이나 또 개인 병원에서 처방을 받는 것인지 대학 병원에서 처방을 받는 것인지 등 처방받은 병원의 종류에 따라서도 차이가 있을 수 있어요. 만약 좀 더 장기간의 약이 필요하다면 의사 선생님과 상의하에 보험이 적용되지 않는 '비급여'로 처방을 더 받으실 수는 있어요.
건강보험이 적용되면 전체 약제비에서 30%만 환자분이 부담하고 나머지는 건강보험공단, 즉 나라에서 부담을 해주게 돼요. 그런데 보험이 작용되지 않는 비급여의 경우 약제비 전액을 환자가 지불해야 하기 때문에 환자분의 약값 부담이 커질 수 있어요. 또 현재 질환의 상태가 안정적이지 않고 주기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한 경우라면 비급여이더라도 장기 처방이 어려울 수 있기 때문에 처방받는 기간을 제한을 두기도 해요.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