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구룡포 일본인 가옥 거리
요번 주는 제가 포항-경주 2박 3일 휴가를 다녀왔어요.
제가 가본 곳을 간단하게나 티스토리에 작성을 천천히
하나, 하나 해 볼까 해요.
수요일 아침 KTX-산천을 타고 포항에 내려 잠시 호텔을 다녀온 뒤
9000번을 타고 1시간 30분 정도를 걸려
구룡포 일본인 가옥거리를 가보았어요.
이날 포항 버스를 처음 타 보았는데요.
엄청 시원하고, 놀이기구를 타는 것처럼 빠르게 지나갔어요.
저희 동네 버스가 빠르게 간다고 생각했는데 아무것도 아니네요. ㅋ
기사 아저씨들도 친절하셨어요. 굿~!
버스에 내려 구룡포 일본인 가옥거리를 걸어 다녀보니
생각보다거리는 짧은 거리였여요.
구룡포 일본인 가옥거리를 갔으니
거리가 만들어진 배경에 대해 알고 가야겠죠.
지금은 관광지이지만 과거에는 아픈 역사의 현장이기도 해요.
1883년 조선과 일본이 체결한 조일통상 장정 이후
일본인이 조선으로 와서 살았던 곳이에요.
일본이 구룡포 항을 만들고 동해권역을 관할하면서
많은 일본인 어부들이 이곳에 정착하여
조선인들의 어업권을 수탈한 장소예요.
현재 이 마을에는 47개의 일본식 목조 건물이 남아있어
2010년 포항시에서는 역사를 기억하는 산 교육장을 만들고자
'구룡포 일본인 가옥거리'를 조성하였어요.
돌아다녀보니 평일인데도 불구하고 종종 일본언어가 들렸어요.
일본분들도 오시나 봐요.
입구에 들어오면 긴 계단이 눈에 띄어요.
여기에 오는 또 다른 이유는
여기가 KBS에서 방영한 <동백꽃 필 무렵> 드라마 촬영지죠.
2019년에 본 것이니 벌써.. 세월이 빠르네요.
저도 재미있게 본 드라마예요.
못 본신분들은 한 번씩 보시면 좋을 것 같네요.
계단 끝으로 올라가면 구룡포에 멋진 풍경을 볼 수 있어요.
그런데 앞에 더 높이 올라가는 계단이 있어 다시 걸어보았어요.
그곳에 가면 아홉 마리 머리가 있는 용동상을 볼 수가 있어요.
여기서 구룡포의 의미는 아홉 마리 룡의 포구였어요.
가까이에서 보면 엄청 커요.
이날 날씨가 구름이 많고 종종 비가 와서 사진이 멋지게 안 나왔네요. ㅜㅜ
조금 더 올라가면
포항에서 유명한 과메기에 대해 알아볼 수 있는 장소가 있는데요.
저는 뚜벅이로 간 거라 다음 기회를 기약하고
다시 <동백꽃 필 무렵>의 촬영지에 다시 내려왔어요.
계단 옆에 어떤 꼬마가 구룡포를 보고 있길래 찍어보았어요.
찍어보니 리얼하네요.
날씨가 흐려서 아쉬웠어요.
꼬마가 키가 작아서 나무를 잘라줘야겠어요.
키가 작아 안 보일 것 같아요.
꼬마를 대신해서 제가 구룡포를 구경해요.
보자마자 "멋지다"라는 말이
흐린 날씨였어도 나왔어요.
이곳만에 매력이 있는 것 같아요.
계단에 앉아 브이 하면서 뒷모습을 찍으려고 했으나
비가 와서 포기하고 다시 내려왔어요.
계단이라도 찍어야 했는데
아쉬움마음만 가지고 왔네요.
계단에서 내려와 우산을 쓰고
걸어 다니는데 특색이 강한 카페들이 보였어요.
그래서 사진을 찍어보았어요.
^________^
사진으로 봐도 귀엽고 나도 모르게 웃게 되네요.
어디선가 내려오는 물
뭔가 분위기가 있다고 생각해서 찰칵~! 했어요.
다음은 구룡포 일본인 가옥거리에서 먹은 메뉴를 소개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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