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aste Tech] 쓰레기 난제를 풀어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대유행 이후 비대면 환경이 가져온 주요한 변화 가운데 생활 쓰레기 증가는 우리 모두기 풀어야 할 시급하고도 중요한 과제로 대두되었어요.
♧ 웨이스트 테크(Waste Tech)
플라스틱, 음식물 등 폐기물을 효율적으로 수거•처리하는 기술 혹은 그러한 기술을 구현하는 스타트업을 말해요.
■ 어글리 랩
2021년 8월 설립한 스타트업 어글리 랩은 분리배출 과정의 불편을 덜어주는 구독 서비스 '오늘 수거'를 선보였어요. 복잡한 구분이나 세척 등 과정 없이 재활용과 쓰레기 두 가지로만 구분해서 집 앞 수거함에 넣어주고 수거 요청하면 끝이에요.
오늘 수거 서비스는 작년 8월부터 강남과 서초, 송파, 관악, 동작구에서 서비스 운영 중인데 월평균 30% 이상 매출 성장세를 보여요.
서비스 출시 당시 초기 스타트업 전문 투자서 매쉬업엔젤스의 시드 투자를 받았던 어글리 랩은 올해 초 인테리어 콘탠츠•커머스 플랫폼 '오늘의 집'을 운영하는 버킷 플레이스 위 전력적 투자 유치에 성공했어요.
■ 오이스터 에이블(Oyster able)
2019년 설립한 스타트업 오이 시터 에이블은 쓰레기 분리수거 시 사용자에게 보상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수거 및 재활용률을 높이는 도전에 나서고 있어요.
무인 분리수거인 '오늘의 분리수거'에 사용한 일회용품을 넣으면 소정의 포인트를 얻어 현물화 할 수 있어요. 우유팩 10개를 넣으면 1,000원 상당의 200ml 우유와 교환 가능해요. 170개면 피자 한판
바코드 인식 방식이 기본이지만, 촬영 후 인증 등 방식으로 바코드 없는 팩, 용기의 재활용 참여를 유도한 혁신이 눈에 띄어요.
'오늘의 분리수거'는 수거함은 작년 12월 기준 전국 350대가 설치돼 있으며, AloT 다회용 컵 반납기는 정부를 비롯해 SK텔레콤, 스타벅스 등 다수 기업과 협업 진행 중이에요.
■ 같다
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하여 대형 폐기물 처리에 특화한 스타트업 같다는 폐기물 수거 필증 구매 등 행정절차 대신 스마트 앱에 인증 사진을 올리는 것만으로도 폐기물 처리 신청이 가능한 '빼기'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어요.
■ 포어시스(Foresys)
2017년 설립한 스타트업 포어시스는 국내 유일의 해양폐기물 수거•관리 솔루션 제공 스타트업으로 알려졌어요. 강과 바다의 경계에 인프라 구조물을 설치하여 부유 쓰레기가 해양으로 유입되는 것을 차단하고 관리해요.
최근 AI기반 '스마트 해양 쓰레기 통합 관리 시스템' 개발에 토대로 쓰레기에 대한 빅데이터 수집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에요. 지난해 5월 액셀러레이터인 크립톤으로부터 프리 시리즈 A 투자를 유치했어요.
■ 넷 스파(NETSPA)
2020년 설립한 넷스파는 폐어망의 재활용 기술 구현에 집중하고 있어요. 매년 4만 4천 톤 가량 버려지는 폐어망은 우리나라 해양 쓰레기의 70% 이상 차지하고 있어요.
넷스파는 수거 폐어망으로 재생 나일론을 만드는데 의류용 장선유와 자동차, 전기 기기 부품에 활용 가능해요.
재일 나일론은 품질 면에서 원 재료에 뒤지지 않아요. 이탈리아 아쿠아필이 생산하는 재생 나일론 '에코닐'의 고객사는 버버리, 프라다 등 명품 브랜드예요.
■ 스타트 테크
2017년 설립한 스타테크는 '쓰레기 환경을 구하자'는 모토로 버려지는 불가사리를 활용해 친환경 제설제와 액상비료, 화장품 원료까지 제작해요.
불가사리는 해양 생태계 교란종으로 정부는 개체 수 관리를 위해 어민들에게 매년 3600t 규모의 불가사리를 사들이고 있어요. 불가사리는 재생력이 뛰어나 쉽게 죽지 않으며 독성, 악취 등으로 비료로 사용하기도 힘들어 모두 소각해야 해요.
■ Apeel Sciences
해외에서도 다양한 방식의 기술을 활용해 쓰레기를 줄이거나 재활용하려는 노력들이 이어지고 있어요.
빌 게이츠 투자로 잘 알려진 미국 스타트업 Apeel Sciences는 과일과 채소의 가식성 재료로 막을 입히는 방식으로 유통 기한을 늘리는 방식을 상용화했어요.
싱가포르 스타트업 Insctta는 검은 병 파리 유충을 이용해 음식물 쓰레기를 비료와 동물 사료로 전환해요.
나이지리아 스타트업 ColdHubs는 태양열 발전 냉각 저장소를 활용하여 농산물 보관 기한을 늘리는 혁신을 구현했어요.
■ TerraCyle
2001년 설립한 미국 스타트업 Terracyle는 2008년 카프리썬 주스 봉투로 가방을 만들면서 지명도를 얻었으며, 2017년부터는 버려지는 칫솔을 수거하여 화분, 줄넘기, 지갑 등을 만드는 '블루 우체국' 캠페인으로 잘 알려져 있어요.
약 124개의 학교 및 치과에 폐칫솔 수거함(블루 우체국)을 설치해 어린이들에 참여를 이끌어내는 방식으로 수익금 역시 어린이 대상 환경 교육 실시를 위해 기부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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