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증성 질환] 급성 충수염
10대에게 많이 발생하는 질병 중에 하나인 '급성 충수염'은 '맹장염'으로 잘못 알고 있는 경우가 많아요. 맹장은 대장의 한 부분이고 충수는 맹장에 나온 꼬리를 지칭해요
■ 충수염
충수라는 대장에 붙어있는 작은 주머니에 발생한 염증을 뜻해요. 충수는 병균과 맞서 싸울 수 있도록 도와주는 면역계의 한 부분으로, 나이가 들면 충수 대신 다른 부위가 기관에서 감염에 대처하는 방어력을 형성하게 돼요. 충수에 발생한 염증은 빨리 수술을 받아 제거해야 해요.
□ 충수염 진단
전체 환자의 절반 정도에서는 전형적인 임상 양상으로 병이 진행하기 때문에 의사라면 간단한 진찰만으로 쉽게 진단할 수 있어요.
그러나 비특이적 양상을 보이는 경우에는 쉽게 진단이 되지 않아 복막염이나 충수 주위 농양으로 진행한 후에 수술을 받게 되는 경우는 흔하게 있어요
□ 충수염 증상
병이 시작될 때는 식욕이 떨어지고 오심(울렁거림)이 먼저 시작된 후에 상복부 통증이 나타나요.
이때 1~2회 정도 구토를 하기도 하며, 충수는 위치한 오른쪽 아래 복부에는 아무런 이상이 없거나 단지 진찰 시에 미세한 압통(손으로 누를 때 아픔을 느낌) 만이 나타나요.
그러므로 이 시기에 진료를 받을 경우 단지 체했다고 생각하기 쉬워요.
상복부 통증은 시간이 지나면서 배꼽 주위를 거쳐서 우하복부 통증으로 바뀌게 돼요.
이때 진찰을 하면 우하복부에 압통이 뚜렷해지고 반발통(손으로 눌렀다 뗄 때 아픔을 느낌)이 나타나요.
서서히 미열이 나타나기 시작하고 한기를 느끼기도 해요.
□ 충수염 원인
기본적으로 급성 충수염은 어떤 원인에서든지 충수 내부가 막히면서 시작돼요.
충수가 막히게 되면 충수로부터 대장으로 향하는 정상적인 장의 연동운동이 제한돼요.
고인 물이 썩듯이 저류가 일어난 상태에서 장내 세균이 증식하고 독성 물질을 분비하게 돼요.
그러면 이 물질들에 의해서 충수 내부 점막이 손상받고 궤양을 형성하게 돼요.
이후 충수 내부의 압력이 증가하면서 충수로 가는 동맥형의 흐림이 저하되고 충수 벽이 괴사 되어 천공으로 진행돼요.
폐쇄를 일으키는 원인으로는 충수 주위의 임파 조직이 과다 증식되는 경우가 제일 흔해요.(60%) 다음으로 딱딱한 변이 충수로 흘러들어 가서 입구를 막는 경우(35%), 그 외에 이물질, 염증성 협착 등이 원인이 돼요.
충수 내부 염증이 점점 자라나 터져버리면 세균이 복부 내부에 번져 복막염으로 확장될 수 있어요.
□ 충수염 검사
급성 충수염 발생이 의심되면 과거 병력을 확인하고 환자 오른쪽 아랫배를 눌러 통증 정도를 확인해요.
염증 발생 여부 파악을 위해 혈액검사도 시행하며, 복부 x-ray 검사 또는 CT 검사로 복부를 관찰해요.
□ 충수염 치료법
보편적 치료법으로 염증이 발생한 충수를 제거하는 수술 방법이 있어요.
복부를 5~10cm 정도 절개해 충수를 들어내는 개복술이 많이 활용돼요.
절개를 하지 않고 배에 작은 구멍을 낸 후, 카메라와 수술도구를 넣어 제거하는 복강경 수술도 사용돼요.
수술 후에는 항생제를 맞으며 1~2일 정도 휴식을 취해요. 수술 후에는 상처 부위가 아물 때까지 격렬하거나 움직임이 큰 운동은 자제해야 해요. 기침이 날 땐 베개 등으로 배를 지지해 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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