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놀이] 관안산 산책
날씨도 좋고 어딜 가고 싶어 하던 도중 지인이 가자고 해서 급하게 관악산에 가게 되었어요. 이날은 날씨도 딱 적당하고, 바람도 불어줘서 산책하기가 너무 좋았어요. 생각하니 또 가고 싶어 져요. ㅎ
평소 관악산에 가려면 시간이 많이 걸려서 어릴 적 추억이 많은 곳이지만 마음을 단단하게 먹고 가야 하는 곳이지만 오랜만에 가본 관악산은 전철역으로 바로 이어져서 가기 많이 편해졌다고 생각했어요.
관악산 역은 신림선으로 샛강 역에서 관악산 역으로 이어져있고, 3량밖에 안되어서 일반 전철보다는 길이가 짧았어요. 인천 1 노선을 탈 때랑 똑같은 느낌이었어요. 그런데 심하게 흔들린다는 느낌이라 손잡이를 꼭 잡아야 했고, 개통한 지 별로 안되어서 엄청 깨끗하다는 느낌을 받았어요.
인터넷신문을 보니깐 멈출 때도 있나 봐요. 아직 개통한 지 얼마 안 되어서 그런 것 같기도 하고, 제가 타는 곳에서는 직원분이 두 분이서 승객들과 전철이 잘 운행을 하는지 꼼꼼하게 살피는 모습을 보니 더 안심이 가는 듯했어요. 미래에는 이런 전철이 왠지 많아질 것으로 생각이 되었어요.
관악산 역에 도착하니 에어컨 바람인지 너무 시원해서 나가기가 싫었어요. 화장실도 사용했는데 쾌적하고 깨끗했어요. 출구는 1번 한 곳으로 사람들이 평소에도 산에 많이 다니시니 따라가면 돼요.
1번 출구에서 나오자 바로 관악산공원이라고 글자가 보이자 예전에 여기에 오려고 꾸불꾸불 길로 버스를 타며 오랫동안 왔던 기억이 떠오르면서 왠지 자주 오고 싶어 졌어요.
조금만 걸어오면 시원한 물줄기를 볼 수 있어요. 우와~ 잘 만들어졌다.라는 생각을 하며 한참을 보고 있으니 더 시원한 느낌이었어요. 푸릇푸픗 나무들과 풀냄새가 기분을 좋게 해요.
도심 속에 이런 산이 있다는 것은 너무 좋은 것 같아요. 지인과 함께 걸어가면서 이런 곳에서 집 짓고 살고 싶다고 말하면서 잠시 걸었어요. 전혀 힘들지 않았어요. 건강해지는 느낌이에요.
가뭄이 심하다 보니 예전보다 물이 많아 보이진 않아서 아쉬웠어요. 그 대신 조금만 걸어가면 가족끼리 물놀이하는 곳이 있는데 거기에 가보니 가족 몇 팀이 보였고 아이들이 놀기에 딱 좋아 보였어요. 의자들도 종종 있어 돗자리가 필요 없어 보여요. 그리고 사람이 많을 것으로 생각했는데 다른 곳으로 가셨는지 생각보다는 많이 없었어요. 물도 너무 깨끗해요.
무장애 길이 있어 끝까지 올라가 보았는데 장애물이 없이 천천히 걸어갈 수 있어서 좋았어요. 다만 걸어가면서 공사하는 건물들이 많이 보여 조금 아쉬웠어요. 그래서 사진은 찍지 않았지만 가볼 만은 하다.라는 생각이에요.
내려오는 길에 잠시 장미공원이 있어 둘러보았는데 햇볕 때문에 오랫동안은 못 있을 것 같아요.
더울 땐 산이 시원해요~ 정상까지는 못 갔지만 다음에는 시도해 보려고요. 기회가 되시면 가보시길 추천해 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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