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소] 씻어야 하는 이유
요즘은 포장이 잘 되어서 한 명이 먹을 만큼의 양을 판매하기도 하는데요.
문득 무엇이 들어 있는지에 대해 보고 있는데 마지막 부분에 채소를 꼭 씻어서 먹으라고 써져 있는 거예요.
왜.. 씻어서 포장을 했을 텐데 또 씻어야 하나?라는 생각이 드는 거예요.
그래서 알아보았죠.
● 생채소를 씻어서 먹어야 하는 이유
생채소는 재배•수확•운송•처리•포장 등 전 단계에서 각종 유해 세균에 오염될 수 있으며 그 결과 식중독을 일으킬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팀이 가열하지 않고 대게 씻어서 바로 먹는 생채소(신선편의식품)를 연구 대상으로 선정하여 연구를 한 결과 마늘•생강•녹차•계피•고추냉이 등이 포함된 물로 농산물을 세척하면 물로만 씻은 경우보다 유해세균의 숫자가 대폭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해요.
->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이 2014년 생채소 등 신선편의식품을 대상으로 실시한 세균 검사(108건)에서 바실러스 세레우스가 검출된 것은 28건(26%)이었어요. 이중 7건에선 법적 허용 기준 이상(신선식품 의식품의 경우 g당 1000마리 이하)의 바실러스 세레우스가 검출되었다고 해요. 바실러스 세레우스는 구토형 또는 설사형 식중독을 일으키는 세균이에요.
● 연구결과
연구 결과를 보면 단순히 물 세척만 해도 생채소의 겉 표면에 묻어 있는 세균을 씻어내, 세균 감염 위험을 낮추는 것으로 확인이 되었어요. 바실러스 세레우스는 심하게 오염된(1g당 20만 마리) 생채소를 물로 씻어더니 세균수가 2만 6000마리로 약 90% 감소했어요. 마늘이 소량 참가된 물로 세척한 뒤엔 세균수가 1만 8000마리로 더 줄었어요.
* 식중독균(바실러스 세레우스) 숫자가 1g당 25만 마리에 달하는 생채소를 물로 씻은 뒤엔 세균수가 1만 8000마리, 고추냉이가 소량 함유된 물로 세척한 뒤엔 1300마리로 감소했어요.
연구팀은 논문에서 "생채소를 물로 씻는 것은 다량의 물 투여로 인한 세균의 희석 효과일 뿐 물 자체가 세균을 죽이진 못한다"며 "물 세척을 할 때 항균 식품으로 널리 알려진 마늘(항균 성분, 알라신), 계피(시나믹 알데히드), 고추냉이(알릴 이소티오시아네이트), 녹차(카테킨), 생강(진저롤)을 첨가하면 단순 물 세척보다 항균효과가 높아진다"라고 지적했어요. 항균 효과는 다섯 가지 식품 중 마늘•고추냉이가 높고, 녹차•생강•계피가 상대적으로 낮았어요.
-> 마늘은 한 알이 약 4g이다. 1g당 평균 126mg의 알라신이 함유돼 있어요. 마늘을 이용해 생채소를 씻는다면 500ml(약 2컵 반)의 물에 마늘 한 알 정도를 으깨어 넣은 뒤 그 물에 채소를 잠시 담고 세척하면 단순 물 세척보다 훨씬 우수한 항균효과를 기대할 수 있어요.
● 수돗물 살균 효과
이번 연구에선 생채소의 세척에 증류수가 사용되었는데 가정에서는 수돗물로 채소를 씻기 때문에 수돗물에 있는 염소가 살균 효과를 기대수 있어 식중독균 제거의 효과가 있을 것으로 발표하였어요.
궁금증이 해결되어서 채소를 깨끗하게 씻어서 요플레에 비벼서 맛나게 먹었어요.
갑자기 궁금해서 알면 좋을 것 같아 찾아보니 다행히 자료가 있네요.
나만 궁금해하는지 알았는데 그건 아니었어요.
아무리 포장 전 깨끗이 씻어도 그 과정에서 세균이 생길 수 있으니
꼭 가정에서 한 번 더 깨끗하게 씻어서 먹어야 해요.
한국식품 커뮤니케이션 포럼을 보고 참고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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