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채꽃] 꽃 보고 기름 짜고 국내산 유채, 쓸모 많네
국내 식물성 소비량은 2021년 기준 143만 3000톤으로 대부분 수입 식용유가 차지해요. 그 가운데 유채 기름의 비율은 약 12%로 90% 이상이 캐나다에서 수입한 카놀라유예요.
현재 국내 재배 면적은 5000헥타르에 이르며 경관용이 대부분이에요. 최근 들어 수입 식용유를 대처할 수 있는 친환경 국내 유채 기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식용유 생산용 유채 재배면적이 2021년 600헥타르에서 2022년 800헥타르로 확대되었어요.
국내산 저온 압착 유채 기름에는 식물성스테롤을 비롯해 토코페롤, 카로노이드 같은 기능성 물질이 많이 함유되어 있어요.
* 식물성스테롤(568mg/100g), 토코페롤(21mg/100g) 및 카토티노이드(8.7mg/100g)
2021년 실시한 세포 실험에서 저온 압착 유채 기름을 처리했을 때 수입산 카놀라유 대비 활성 산소 종이 감소하고, 세포 회복률이 높아졌어요. 또한, 지방세포 분화가 억제되는 등 항산화, 항노화 및 항비만 효과가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어요.
* 세포실험 : (항산화) 활성 산소 중 최대 31.6% 감소 (항노화) LMB 조사 후 피부 세포 생존율이 96~100%(미처리 시 생존율 58%)로 높아져요. (항비만) 지방세포 분화율 최대 36.3% 억제
동물실험에서도 두꺼워진 표피층이 유채 기름 섭취 후 수입산 카놀라유 대비 피부에 가깝게 얇아졌으며 항노화 관련 단백질 발현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어요.
* 동물실험 : 항노화 관련 단백질(콜라겐, 로리 시린) 발현이 증가하는 반면 염증을 유발하는 단백질의 발현은 카놀라유 대비 현저히 감소
특히 농촌진흥원에서 육성한 품종으로 생산한 유채 기름에는 불포화지방산인 오메가-3(리놀렌산), 오메가-6(리놀레산), 오메가-9(올레산) 이 골고루 함유돼 있지 않아 식용에 적합해요.
* 에루스산 : 유채를 비롯한 십자화과의 식물에서 생산되는 불포화지방산으로 동물실험 결과 과량 섭취 시 심장질환을 유발하는 물질(국제 허용기준 : 지방산 전체의 2% 이하)
농촌진흥청이 개발한 유채 품종은 품질 유지와 원활한 공급을 위해 통상실시를 통해 분양되고 있어요. 종자 관련 문의는 국립 식량과학원 바이오에너지작물연구소(061-450-0133)로 하면 돼요.
농촌진흥청은 국내산 유채의 안정적인 공급망을 확보하기 위해 전라남도 영암(150헥타르), 햐남(300헥타르), 나주(50헥타르)에 식용유 생산용 유채 거점 재배단지를 조성해 우수 종자 공급 및 재배•수확•저장•가공기술을 지원하고 있어요.
해남군과 나주시는 지난해 10월부터 재배단지에서 착유된 국내산 유채 기름을 관내 초등학교 급식에 공급하고 있어요. 전남의 다른 지자체 (신안군)도 학교급식에 유채 기름을 공급할 예정이며 가을부터는 시중에서도 판매할 계획이에요.
유채는 종자를 수확한 후 착유해 판매하거나 메밀이나 콩 같은 타작물과의 이모작으로 농가 소득증대도 꾀할 수 있어요.
재배면적이 확대되면 착유 산물을 자원으로 활용할 수 있는 '유채 자원 순환 모델'을 통한 농가의 신소득 창출도 기대할 수 있어요.
* '유채 자원순환 모델' : 봄철 유채꽃(경관, 지역축제 ) -> 유채 씨앗에서 기름 생산(압착 유+정제유) -> 유채박(유기질 비료, 가축사료)과 폐식용유(바이오디젤)로 활용
■ 저온 착유 유채 기름 세포실험 및 동물실험 효능 평가
□ 저온 착유 유채 기름 세포실험 및 동물실험 효능 평가 요약
(세포실험) 카놀라유 대비 저온 압착 유채 기름 처리 시 항산화, 항노화 (피부 세포) 및 항비만(지방세포) 효과를 보임
(항산화) 저온 압착 유해 기름 처리 시 피부 세포 내 활성 산소종 최대 31.6% 감소, 저농도 처리군에서는 카놀라유 대비 1.4배 감소 효과
(항노화) UVB 조사 후 피부 세포 생존율이 유채 기름 처리 시 96~100%로 높아져요. 특히 카놀라유 대비 유채 기름 처리 시 피부 노화 방지 단백질 인볼루크린, 콜라겐 발현이 증가해요.
(항비만) 저온 압착 유채 기름 처리 시 지방세포 분화를 최대 36.3% 억제, 고농도 처리에도 유채 기름 20.8% 억제 효과, 카놀라유는 지방세포 분화 억제 효과 없어요.
(동물실험) UVB 조사로 두꺼워진 표피층이 유채 기름 섭취 후 카놀라유 대비 정상 피부에 가깝게 얇아졌으며, 항노화 관련 단백질 발현이 증가했어요.
정상 군 대비 표피 두께 : UVB 처리군 5.9배, 유채 기름 섭취 1.5배, 카놀라유 4.1배
유채 기름 처리 시 항노화 관련 인자인 콜라겐 로리 시린 등 발현 증가, 반면 염증 관련 단백질 발현은 카놀라유 대비 현저히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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